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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 예방

'췌장암'의 그림자, 조기 발견이 열어주는 생명의 길

by 라이프 튜닝 코드 (Life Tuning Code)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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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Tarazevich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8428391/

 

 췌장암(pancreatic cancer)이란 췌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췌장은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빠르게 진행되어 진단 시 이미 전이가 일어난 경우가 많다. 췌장암은 주로 췌장의 외분비선에서 발생하며, 조직학적으로 췌장암의 약 90%는 선암종(adenocarcinoma)이다. 췌장암의 치료 방법과 예후는 암의 진행 상태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췌장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췌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흡연이다. 담배 연기에는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흡연은 췌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비흡연자도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은 췌장암과 관련이 깊은 질환으로, 특히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췌장암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고지방 식단, 과도한 음주, 비만 등도 췌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 요인 또한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학물질이나 산업용 화학제품에 노출된 사람들은 췌장암의 위험이 높다. 특히, 벤젠, 디클로로디벤젠 등 일부 화학물질은 췌장암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 가족력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 췌장암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유전성 췌장염, 린치 증후군, 브카2 유전자 돌연변이 등이 췌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그러나 암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췌장의 위치 때문에 복부 상부나 등쪽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은 특히 음식물을 섭취한 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췌장암은 황달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암이 담도를 막아 빌리루빈이 혈액에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황달 증상으로는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췌장암은 체중 감소, 식욕 부진, 피로감,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암이 전이되면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며, 예를 들어 간으로 전이되면 복부 부종이나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진단 방법은 CT(컴퓨터단층촬영) 스캔과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이다. 이러한 이미징 검사들은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초음파 검사는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특히 초음파 유도하에 생검을 시행할 때 유용하다.

생검(Biopsy)은 췌장암을 확진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방법으로, CT나 초음파를 이용해 종양에서 세포를 채취하여 분석한다.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는 췌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는 CA 19-9라는 종양 표지자가 췌장암과 관련이 있으며, 이를 통해 병리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CA 19-9는 췌장암만의 표지자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췌장암의 치료는 병기(stage), 암의 유형,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췌장암의 치료 방법은 주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표적 치료, 면역요법 등이 포함된다.

1. 수술적 방법 : 초기 췌장암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위장관을 포함한 췌장의 일부를 제거하는 휘플 수술(Whipple procedure)이 있다. 그러나 많은 췌장암 환자들이 이미 전이가 되어 수술이 어려운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2. 항암화학요법 : 항암화학요법은 췌장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췌장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는 젬시타빈(Gemcitabine)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약물이 병용될 수 있다. 진행된 췌장암에 대해서는 항암화학요법이 주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3. 방사선 치료 : 방사선 치료는 수술 후 보조 치료로 사용되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암의 크기를 줄이는 데 사용된다.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한다.
4. 표적 치료 : 최근 췌장암 치료에서 표적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표적 치료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나 세포 신호 경로를 타겟으로 하여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5. 면역요법 : 면역요법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는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치료법이다. PD-L1 발현이 높은 췌장암 환자에게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를 적용할 수 있다.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금연이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지방 식단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만을 피하고,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중요하다. 췌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지만,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에 비해 낮다. 이는 대부분의 환자가 진단 시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대개 10% 이하로 매우 낮다. 초기 췌장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 후 생존율이 20~30% 정도일 수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 후 재발하거나 전이가 발생한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다음과 같다

1기: 약 15%
2기: 약 5~10%
3기: 약 3%
4기: 1% 이하
 따라서 췌장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열쇠이다.

<요약>
 췌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치명적인 질병으로, 흡연과 환경적 요인,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예방을 위해 금연,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등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이루어져야 한다. 췌장암의 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 면역요법 등이 있으며, 치료는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생존율은 매우 낮지만, 예방과 조기 발견이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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